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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장(3),나를 따르라: 잃어버린 자를 부르신 예수님의 사역

누가복음 5장(3),나를 따르라: 잃어버린 자를 부르신 예수님의 사역

누가복음 5장 27~39

잃어버린


잃어버린 자를 찾으신 예수님

누가복음의 핵심 구절은 19장 10절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마가복음이 ‘섬기러 오신 예수님’을 강조한다면, 누가복음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강조합니다.
어제 본문에서는 나병환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시며 죄 사함의 권세를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세리 레위를 부르시다

예수님은 나병환자와 중풍병자를 치유하신 후, 세리 레위를 부르십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27절)

세리는 당시 사회에서 공인된 죄인이었습니다.
로마의 세금을 대신 걷으며 부당하게 착취했고, 민족과 친구, 양심까지 돈을 위해 버린 자들이었습니다.
유대 문서에는 “세리가 회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절망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나를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레위는 주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릅니다(28절).
그의 회개는 분명했습니다.
죄와 옛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잃었던 것을 되찾다

레위는 돈을 위해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민족, 친구, 양심,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름으로써 그는 잃었던 것을 다시 찾았습니다.
삶의 의미, 목적, 사명,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것입니다.
과거 그는 ‘잃어버린 자’였지만, 이제는 ‘찾은 자’가 되었습니다.



죄인을 향한 예수님의 시선

레위는 예수님을 만난 기쁨에 큰 잔치를 열고 세리 친구들을 초청합니다.
하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이를 비난합니다(30절).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31–32절)

예수님은 죄인을 의사의 눈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의사는 병든 사람을 정죄하지 않고, 병과 사람을 분리해 바라봅니다.
병만 고치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습니다.
예수님도 이처럼 죄인을 회복시키기 위해 오셨습니다.



회개는 사랑의 치료

본문에서 ‘회개시키다’라는 표현은 단순한 죄의 지적이 아니라 병든 마음을 사랑으로 치유하신다는 뜻입니다.
레위는 탐욕에 병든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은 그를 부르시고, 함께 식사하시며 품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3년간 동행하시며 그를 변화시키셨습니다.
그 결과 세리 레위는 마태복음의 저자 마태로 변화되었습니다.



형식적 금식과 새 포도주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또다시 문제를 제기합니다.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33절)

그들은 금식을 종교적 규례로 삼아 신앙의 잣대로 사용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혼인집 비유로 답하십니다.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은 금식할 수 없습니다. 금식은 신랑이 떠날 때, 즉 예수님의 십자가 이후에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신앙이 메말라 주님과의 교제가 약해질 때, 금식과 기도를 통해 다시 회복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새 포도주와 새 부대

예수님은 이어서 새 옷과 낡은 옷,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36–39절).
새 포도주는 복음이며, 성령의 역사이고, 낡은 부대는 종교적 전통과 형식주의를 상징합니다.
새 포도주는 반드시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복음은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낡은 전통에 안주하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결국 쓸모없는 낡은 부대가 되고 맙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부르심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 하시며 세리 레위를 제자 마태로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낡은 습관과 옛사람의 삶을 벗어버리고, 복음이라는 새 포도주를 담을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시러 오셨고, 병든 심령을 고치시러 오셨습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새사람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누가복음(2), 예수님의 치유 사건이 전하는 진짜 메시지: 죄 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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