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두근거림, 단순 스트레스일까? 꼭 알아야 할 원인5가지와 해결법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은근히 신경쓰이고 힘든 시간입니다. 가끔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면 기침도 나오기도 해서 너무 불편함을 느끼죠.
이 두근거림이 도대체 왜 있는 것일까? 어떤 “병”의 징조아닐까? 걱정되시진 않나요?
이유 없이 두근거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대부분 심장 박동의 변화(부정맥), 혹은 심장 외적인 요인 때문이에요. 꼭 병적인 상태가 아니라도 생활 속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지요.

심장이 두근거리는 흔한 이유
1.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장이 빨리 뜁니다. 발표 전, 시험 직전, 또는 예상치 못한 일에 놀랐을 때 느껴지는 두근거림이 여기에 해당돼요.
2. 카페인, 알코올, 흡연
커피, 에너지 음료, 술, 담배는 심장 박동을 자극합니다. 특히 평소보다 많이 섭취했을 때 두근거림을 경험할 수 있어요.
3. 과로와 수면 부족
몸이 피로하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불규칙하게 뛸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변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경기, 월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로도 두근거림이 나타나곤 해요.
5.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활동
계단을 급히 오르거나 운동할 때, 혹은 평소보다 갑자기 활동량이 많아졌을 때 심장이 빨리 뛸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과 관련된 질병
단순한 일시적 현상과 달리, 자주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부정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예요. 조기심실수축, 심방세동 등이 흔합니다.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과 동반되면 꼭 진료가 필요해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가슴 통증과 함께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어요. 흉통, 식은땀, 호흡 곤란과 동반되면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심부전: 심장이 충분히 혈액을 내보내지 못해 숨이 차고 두근거림이 동반될 수 있어요.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심장이 과도하게 빨리 뛰면서 두근거림이 잦습니다.
▪️빈혈: 혈액 속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심장이 더 빨리 뛰게 되면서 두근거림이 생겨요.
▪️공황장애: 가슴 두근거림이 갑작스러운 불안 발작의 주 증상 중 하나예요.
당장 두근거림이 심할 때 도움되는 방법
심장이 두근거릴 때는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지만, 당장 증상이 심할 때는 응급 대처법과 생활 관리, 그리고 전문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어요.
▪️깊고 느린 호흡
천천히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며 호흡을 안정시키면 교감신경 흥분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돼요.
▪️발살바 조작(숨 참고 힘주기)
숨을 들이마신 뒤 입을 다물고 배에 힘을 주어 변을 보듯이 10초 정도 힘을 주는 방법이에요. 부정맥이 있을 때 맥박을 안정시키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얼굴에 찬물 닿게 하기
차가운 물로 세수하거나 얼굴을 담그면 미주신경이 자극돼 맥박이 느려질 수 있어요.
▪️안정된 자세로 눕기
갑자기 일어나거나 움직이지 말고, 조용히 눕거나 앉아 심장이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단,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응급 대처이지,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에요.
생활습관 관리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기
▪️카페인·알코올 줄이기 (커피, 에너지 음료, 술)
▪️흡연 중이라면 금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장기적으로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돼요. 단, 증상이 심한 시기에는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병원에서의 치료
두근거림이 자주 반복되거나 하루 종일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심전도 검사(EKG), 홀터 검사(24시간 심전도)로 원인 확인
▪️원인에 따라:
✔️ 부정맥 → 약물치료(베타차단제 등), 필요시 전기충격(전기적 심율동전환), 도자절제술
✔️ 갑상선 질환 → 갑상선 기능 조절 약물
✔️ 빈혈 → 철분제나 원인 치료
✔️ 공황장애 → 심리치료와 약물치료
응급실로 가야 할 때
✔️ 두근거림과 함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심한 어지럼증, 실신이 동반될 때
✔️ 맥박이 분당 150회 이상 지속될 때
✔️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고 계속 심해지는 경우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법
◾️호흡 조절하기
▪️편하게 앉아서 눈 감고, 코로 천천히 깊게 들이마신 뒤 입으로 길게 내쉬세요.
▪️”4초 들이마시기 → 4초 멈추기 → 6초 내쉬기” 리듬을 반복하면 진정에 좋아요.
◾️발살바 조작 (숨 참고 힘주기)
▪️숨을 들이마시고 입을 닫은 뒤, 변보듯 배에 힘을 10초간 주세요.
▪️끝나면 천천히 숨을 내쉬세요. 부정맥 완화에 쓰이는 방법이에요.
◾️찬물 이용하기
▪️차가운 물로 얼굴을 씻거나, 목 뒤에 시원한 수건을 대어 보세요.
▪️미주신경이 자극되어 심박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안정된 자세로 쉬기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조용히 눕거나 앉아서 몸을 안정시키세요.
▪️조명과 소리를 줄이고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하지만, 이런 방법에도 불구하고 두근거림이 오래 지속되거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실신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