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길가에 익어가는 까마중열매 효능과 이야기
어릴 적, 여름 학교가는 길에 까마중열매가 가득피어있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가려면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야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하면,
우리 아이는 “엄마 짚신 신고 다녔어?” 라고 묻는다.
“아들아…그 정도까지 오래되진 않았단다.” 하하~
자연이 주었던 땅의 간식들
하여튼, 학교 가는 길에 숲도 약간 우거져 있어서 많은 열매들이 등원길에 가득했었다.
보리수나무열매, 산딸기, 앵두, 찔레줄기, 그리고 까마중열매~
계절마다 산이 주는 특별한 간식들로 배를 채우며 학교로 갔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경험하지 못할 대단히 특별함을 가진 시간들이었으리라.

“달달한 건강 자연간식 까마중”
아이와 걷는 등원길에 가득 피어있는 까마중열매.
8월이면 까마중이 짙은 보라색으로 익어간다.
몇개를 따다가 아이 입에 쏘옥 넣어주었다.
작고 귀여운 까마중 열매를 아이가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니다.
“엄마 이거 너무 맛있다. 씹으니까 꿀섞은 물이 나온다.”
7살 아이의 표현이다.
살짝 익어가는 보라색 열매를 한 손에 가득 들고 등원길에 아이 입에 계속 넣어주었다.
마지막 열매를 입에 넣은 아이가 마지막인걸 알고 아쉬워하기까지….
엄마의 아침은 오늘 무척 뿌듯해진다.

까마중의 효능 효과
어릴때 이 까마중이 눈에 좋다고 어른들이 말씀해주셨다. 보랏빛이 나는 과일이나 열매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 까마중 역시, 염증이나, 해독 작용, 이뇨 작용, 눈 건강에 좋다고 한다.
“눈이 맑아지는 풀”이라고 불리는 이 까마중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자연의 시간표대로 내어주는 열매의 신기함과 감사함을 오늘 아이에게 보여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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